브릭수 : 196개

가격 : 22,900원

출시년월 : 2017년 3월


장점 : 경주용과 도로주행용 범퍼가 제공

단점 : 두가지 범퍼에 들어가는 스티커만 8개


V8 8기통 엔진, 622마력, 제로백 3.8초, 최고속도 332km/h. 최대 190대의 차량이 출전하여 극악의 완주율을 보이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를 참가하여 1위부터 4위를 독식하고 6위까지 먹어버린(2016년) 괴물같은 스포츠카, 메르세데스-AMG GT3입니다.


상자를 뜯어보면 스티커의 향연에 잠시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조립하는 시간과 스티커 붙이는 시간이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24개의 조그마한 스티커를 거친손으로 작은 브릭에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붙입니다. 비뚤게 붙여지는 스티커를 다시 뗏다 붙이는 과정에서 투명한 스티커 바탕에 하얀색 지문이 여러변 겹쳐지게 됩니다. 사람의 몸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인설)가 하루 수억개라고 합니다. 그 현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개인적으로 미니 피규어의 퀄리티에 가장 높은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쟁쟁한 대기업과 금융공기업이 밀집해 있는 광화문거리, 으리으리한 사원증을 패용한 엘리트 직원들 사이에서도 당당히 어깨 펴고, 가슴 펴고 다닐 수 있게 외국계 대기업 벤츠마크를 오른쪽 가슴에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두 가지 범퍼가 제공되는 풍부한 구성이 특징입니다. 뒷날개를 떼고 범퍼를 바꾸면 도로주행용 차량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동네 마트 갈 때나 한 번 타 볼까 하고 실제 모델 구매를 고려해보았지만 낮은 차체로 방지턱 하나 못 넘을 것 같아서 구매를 안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레고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아 그런데 왜 자꾸 눈물이...눈물이 너무 흘러서 이상 리뷰를 마칩니다.

Posted by 레고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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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수 : 181개

가격 : 22,900원

출시년월 : 2017년 3월


장점 : 자동차보험, 운전면허 필요없음

단점 : 탈 수 없음



슈퍼카를 넘어선 하이퍼카, 16기통 엔진에 제로백 2.4초, 1500마력, 최고속도 420km/h, 연비는 4.4km/L밖에 안 되지만 30억대의 차를 운전하는 사람에게 연비가 중요할까요...타이어 네 짝+휠 네 짝 가격만 합쳐도 고급 외제차 버금갈만한 가격일테니까요...어쨌든 일반인은 카푸어가 되어도 살 수 없는 부가티 시론입니다.


하지만 요놈은 2006년식 SM3를 타는 저도 구매할 수 있는 레고 스피드 챔피온 75878 부가티 시론입니다. 2017년 상반기 신제품으로, 스피드 챔피온으로 발매된 단품 자동차 3종 중 하나입니다.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독특한 색깔입니다. 앞부분은 파란색, 곡선으로 구분된 뒷부분은 까만색.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빨간색 고무줄을 이용해서 부가티 시론의 백라이트를 재현 했다는 점입니다.


부속물로 들어있는 부품은 달랑 원뿔 3개. 다른 모델에 비해 조금 부실한 편입니다.

자동차 보닛의 라인을 좀 더 세심하게 표현하지 못 한 점, 미니 피규어의 안전을 위해서인지 헬멧을 열었을 때 뚜껑(?)이 닫히지 않는 점은 못내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이럴 때 한 번 가지고 놀아보는거죠. 30억 짜리 슈퍼, 아니 하이퍼카!

이상 레고 스피드챔피언 75878 부가티 시론의 리뷰를 마칩니다.

Posted by 레고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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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레고를 찾아서

레고 2017. 3. 5. 15:59

문득 어릴 때 처음으로 샀던 레고를 찾고 싶었습니다.

30년 전 쯤, 기억하지 못 하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코코블럭"이라고 불리던 레고유사품 가지고 놀았습니다. 뭐가 진짜고 뭐가 짭퉁인지 인지할 수 없는 나이였으니 저에게 "코코블럭=레고"였습니다.

그러다가 7살 쯤에 처음으로 어머니께서 레고를 사주셨습니다. 코코블럭과 레고의 차이를 어머니께서 설명해 주셨지만 기존에 갖고 있는 코코블럭과 완벽히 호환되는 레고를 굳이 레고라고 부를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냥 코코블럭이라고 계속 불렀던 그 레고 세트. 이미 시간이 꽤 흐른 지금 그 모델이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어렴풋이 기억하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태엽이 달린 주먹만한 빨간 바퀴세트가 있었다. 그리고 태엽을 감는 열쇠같이 생긴 부품이 있었다.

2. 바퀴가 6개 달린 소방차를 만들 수 있었다.

우선 구글을 이용하여 태엽을 찾기시작했습니다. 태엽이 영어로 pull-back motor이니까 "lego pull back motor"로 구글링을 하여 이미지로 정렬시켜 보았습니다.

 

엇! 이거다! 바로 눈에 들어오는 부품이 있었으나, 태엽을 감는 열쇠가 없었고 무언가 부족해보였습니다. 내 기억엔 윗부분이 저렇게 밋밋하지가 않았었는데...계속 찾아보았습니다.

 

찾았다! 맞아! 이거였어! 태엽을 감는 열쇠도 있고, 윗부분에 돌출부분이 있는 저 모양! 다시 보니 기억이 났습니다. 하지만, 색깔이 빨간색이 아닙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찾은 것이 어딘가! 이 정보를 토대로 비슷한 부품의 단서라도 찾을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BrickLink에 접속하여 부품을 검색해봤습니다.

 

모델번호 890에 들어가는 부품을 찾아보겠습니다. "890" 검색!

LEGO 890 Windup Motor가 검색되었습니다. pull back motor가 아니었구나...저 주먹 만한 부품의 시세가 최저 108,802원(배송료별도)라니...이 때 용돈 좀 털어서 사재기 좀 해 둘걸ㅠㅠ

 

LEGO 890에 대해 좀 더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10개로 구성되어있네요.

 

부품 번호는 bb46. 이제부터는 부품 bb46에 대한 정보를 보겠습니다.

 

엇! 내가 찾던 빨간색 태엽뭉치! 노란색이나 빨간색이나 부품번호가 같았습니다! 이 부품이 포함된 레고제품은 단 6개! 제가 찾던 레고를 찾아내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후보는 LEGO BASIC시리즈의 550, 557, 577, 599.

 

LEGO BASIC 550

 

LEGO BASIC 557

 

LEGO BASIC 577

 

LEGO BASIC 599

 

자세히 봐야 하는데 이렇게 봐서는 모두 비슷해보여서 잘 모르겠습니다...아무래도 LEGO BASIC 577 쪽으로 생각이 기우는데 확실하지 않아서 뭔가 찜찜했습니다.

 

레고 설명서를 찾을 수 있는 BRICK INSTRUCTIONS.COM에서 설명서를 봐야 확실히 알 것 같았습니다.

 

제품 번호로 검색, 검색어는 577.

 

오래된 제품인데 다행히 자료가 있었습니다! 첫눈에 들어오는 바퀴 6개의 소방차! 지금보니 소방차가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저 초록색 창문을 보니 기억이 좀 더 강렬해졌습니다!

 

아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런데 저 동물! 동물을 보니 한가지 잊혔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설명서에 있던 얼굴이 까만 양이 인상적이어서 똑같이 만들어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났습니다.

과연 이 설명서에 얼굴이 까만 양이 있을까요? 있다면 내가 찾던 모델은 LEGO BASIC 577이 맞게 되는 겁니다!

와! 찾았다! 있다! 있어ㅠㅠ저 얼굴이 까만양을 만들어서 놀았었지ㅠㅠ

드디어 찾았습니다! 어린시절의 추억이 마구마구 떠오릅니다. 그냥 추억으로만 남을 뻔한 레고제품을 이렇게 실제로 찾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직접 만지면 어렴풋했던 추억이 구체화 되기 때문에 자칫 순수했던 추억에 때를 묻히게 될 수도 있어서 구매는 하지 않겠습니다. 비싸거든요.

여러분들도 하루라도 어릴 때 잊혀져가는 기억을 한 번 검색해보세요~!

다시는 안 잊혀지겠죠. LEGO BASIC 577.

출처

BrickLink(http://www.bricklink.com/)

BRICK INSTRUCTIONS.COM(http://lego.brickinstructions.com/)

Posted by 레고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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