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2일 드디어 주문한 케이블의 해외배송이 완료되었다. 예정 도착일은 2/15~2/20이었지만 2/8에 수신된 개인통관번호 입력 요청 메일을 확인 안 하고 있어서 일주일 정도 늦게 들어왔다. 조그만 물건 하나를 시켜도 카톡이나 SMS로 연락이 오는 국내배송과는 다른 점이다. 번거롭더라도 틈틈히 메일을 확인해줘야 한다.
우선 구멍은 맞는다. 막무가내로 주문해서 배송을 받았고 맥북과 A5000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데는 성공했다. 그런데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꽂으면 바로 반응이 오는 USB케이블이 아니니까!
설정을 잡아주고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나? 곧바로 구글에게 질문을 했고 전혀 예상치 못한 답변을 들었다.
"맥북의 썬더볼트 포트는 양방향 전송이 가능하나 미니디스플레이포트로 사용할 때는 출력만 가능하다" 한마디로 썬더볼트 전용 케이블이 아닌 경우에는 출력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내가 주문한 HDMI케이블로는 출력만 된다는 것.
맥북도 밀고, A5000도 밀고...애초부터 밀당이 불가능했던 실험은 약 한달간의 무의미한 기다림과 함께 돈지랄로 막을 내렸다.
"제한된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뽑아내는 작업이 더 재미있으니까!"라며 거창하게 운을 뗀 이 멘트가 오글거리기 그지없다. 왠지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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