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오차즈케

기타 2017. 2. 27. 19:57

오차즈케에서 오차는 녹차를 뜻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녹차에 말아먹는 밥.

녹차 자체는 즐겨먹지만 녹차와 무언가를 섞은 것은 여태까지 모두 불호였다. 녹차아이스크림이라던가 녹차라떼라던가...그리고 나는 국에 밥을 말아먹지 않는다. 설렁탕도 육개장도...

과연 이 불호+불호의 조합은 어떤 결과가 나올까? 마이너스와 마이너스가 곱해지면 플러스가 된다는 기대를 갖고 오차즈케를 먹어보았다.

왼쪽부터 연어, 매실, 김, 야채


우선 밥을 준비한다. 오차즈케는 가장 맛있어 보일 것 같은 연어맛으로 준비했다.

밥 위에 뿌려준다. 여기까지는 비쥬얼이 좋다. 그냥 후리카케 같기도 하고...이대로 먹어볼까도 했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완성! 작정하고 만들면 1분도 안 걸린다. 바쁜 아침이나 이것저것 차려놓고 먹기 귀찮을 때 괜찮을 듯. 과연 맛은 어떨까?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녹차에 밥을 말아먹는다는 발상 자체도 재미있지만 간이 배인 내용물이 녹차맛과 잘 어울린다는 점에 놀랐다. 하지만 밥이라는 느낌보다는 후식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금방 배가 꺼질 것 같은 못내 아쉬운 포만감이 들었다. 물론 인스턴트 팩 하나 먹어보고 평가하기는 무리가 있다. 불호+불호로 시작하였지만 제대로 된 오차즈케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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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고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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